KB증권은 롯데쇼핑(023530)의 영화관과 온라인 쇼핑(이커머스) 사업이 대규모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9일 목표주가를 기존 11만2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롯데시네마 제공.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5조32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45% 증가한 76억원을 기록했으나, 일회성 비용 323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399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772억원이었다.

박신애 연구원은 “보복 소비의 증가로 인한 백화점 업황의 개선과 할인점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영화관 사업은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 중”이라며 “영화관 사업이 회복된다고 가정한 내년 실적 기준으로도,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22배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에서 영화 사업을 담당하는 컬처웍스는 2분기 3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