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에 참여한 스타트업 ‘인투이티브 머신’이 내년에 상장한다.

미국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비행 임무를 위해 유인 캡슐 '오리온'을 탑재한 초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이 발사를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의 39B 발사대에 세워져 있는 모습을 한 관광객이 바라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16일(현지 시각) 인투이티브 머신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인플렉션 포인트’와 합병을 통해 내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스팩 합병은 내년 1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티커명은 ‘LUNR’로 정해졌다.

인투이티브 머신은 지난 2013년 설립돼 달 탐사 임무에 필요한 소형 우주선과 로봇을 만들고 관련 데이터와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상업용 달 화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인투이티브 머신 측은 “미국이 50년 만의 달 귀환을 계획하는 가운데 우리는 장기적인 달 탐사 인프라와 상거래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인투이티브 머신의 매출은 1억200만 달러(한화 약 1418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매출 전망치는 2억9100만달러(약 4045억원)로 상장 후 기업 가치는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