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3월 28일 14시 5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국내 무인 주문기 시장 1위 업체 티오더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오더는 최근 경영권 지분 매각을 결정, 잠재 인수자 물색을 시작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우선 태핑(수요 조사) 대상에 올렸다.
매각 대상은 권성택 티오더 창업자 대표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 50% 이상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 티오더 지분 71.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티오더는 외식업장에서 태블릿을 이용해 메뉴를 보는 것은 물론 주문·결제까지 할 수 있는 1세대 테이블오더 서비스 운영사로 2019년 설립됐다.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포스) 연동 기술과 태블릿 월 이용료를 제외한 수수료 제로(0) 정책 등으로 음식점주들의 인기를 끌며 국내 1위 테이블오더 업체로 성장했다.
최근 인건비 절감 및 음식점 운영 효율화 수요를 타고 외형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이 587억원으로 전년 330억원 대비 78%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3년 89억원에서 8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2023년 241억원 수준이었던 영업비용이 지난해 500억원 이상으로 급증한 영향이 컸다.
티오더는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등으로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상태로, 추후 사업 고도화를 목표로 PEF 운용사 등으로의 경영권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가는 전체 지분 가치 기준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5월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할 당시 30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편 티오더 측은 “PEF 운용사 등으로부터 다양한 협업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경영권 매각)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