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가운데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 기준 형지글로벌(308100)은 전 거래일 대비 1090원(29.95%) 오른 4730원에 거래 중이다. 형지글로벌은 전날에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시각 형지I&C(011080)는 전 거래일보다 135원(10.80%) 상승한 1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무상교복 정책과 연관된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반면 오리엔트정공(065500)오리엔트바이오(002630)는 각각 7.57%, 6.58%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과거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대선 출마 공식 선언도 이 공장에서 한 바 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이예슬·정재오)는 지난 26일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1심의 유죄 판결을 파기했다. 이로 인해 이 대표는 향후 대선 행보의 최대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