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엑시온그룹(069920) 주가가 25일 장 초반 강세다.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섰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엑시온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169원(20.07%) 오른 101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자 상거래 기업 엑시온그룹은 전날 장 마감 후 영업양수자금 조달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제10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영구 전환사채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 모두 3%로, 사채 만기일은 2055년 3월 24일이다. 전환가액은 1369원이다.
지난해 8월 말 고분자 폴리머 사업부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주식회사 오건에코텍이 해당 CB를 매입했다. 영구 CB는 만기가 있긴 하지만, 채무자가 원한다면 만기를 무한정 연장할 수 있어 사실상 만기가 없는 채권이다. 또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받아 재무 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앞서 엑시온그룹은 지난 21일 지난해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된다고 공시했다. 회사가 감사의견 형성에 필요한 감사자료를 회계감사인에게 제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다음 거래일인 24일 엑시온그룹 주가는 29.95%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