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장 초반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잇달아 약세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등으로 아이온큐 등 미국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급락하자, 국내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각)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GTC 2025)가 열리고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아이윈플러스(123010)는 전 거래일 대비 66원(4.80%) 내린 1308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외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묶이는 케이씨에스(115500)(-3.70%), 엑스게이트(356680)(-3.10%), 아이씨티케이(456010)(-2.36%), 우리로(046970)(-1.17%) 등도 연달아 하락 중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 시빅에서 열린 자사 최대 연례 콘퍼런스 ‘GTC 2025’에서 올해 1월 “양자컴퓨팅 상용화에 20년은 걸릴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을 수습하고자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상장사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술 확대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양자 컴퓨팅은 엄청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모두 이 기술이 혁신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면서도 “하지만 이 기술은 엄청나게 복잡해 성숙해지는 데 수년이 걸린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은 엔비디아의 GTC에서 처음 진행된 ‘퀀텀 데이(양자의 날)’였다. 그러나 시장의 주목을 끌만 한 발표가 나오지 않아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은 오히려 하락했다. 양자컴퓨터 대장주로 꼽히는 아이온큐와 리게티컴퓨팅은 이날 각각 9.27%, 9.24%씩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