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E&S가 개발하는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전경/SK이노베이션 E&S

SK이노베이션(096770)이 자회사인 SK온의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에 힘 입어 상승세다.

20일 오전 9시 35분 기준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1.93%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엔 13만3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전날 SK온은 일본 닛산 자동차에 100기가와트시(GWh)에 이르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공급 규모를 15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온은 오는 2028년부터 2033년까지 6년 동안 전기차 배터리 99.4GWh를 닛산에 공급한다. 중형 전기차 100만대 물량으로 닛산의 중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장착될 예정이다.

본업인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사업도 나쁘지 않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 호주 바로사 깔디따(CB) 가스전 물량 도입에 따라 원가 경쟁력 개선이 기대된다”며 “한국전력의 산업용 전기요금이 급격하게 상승해 민간 발전사의 기회가 확대될 전망인데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