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271980) 주가가 강세다. 자회사의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약품 본사 전경./제일약품 제공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분 기준 제일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3110원(29.90%) 오른 1만351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부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도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1만8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다.

이날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이중표적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이 미국 FDA로부터 위암과 위식도접합부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FDA의 희귀의약품지정(ODD) 승인 비율은 17.6%에 불과하다.

네수파립은 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차세대 합성치사 표적항암제다. PARP는 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다. 암세포 DNA까지 복구해 생존을 돕는다. 이를 억제하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네수파립은 앞서 2021년 췌장암 치료제로 FDA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말 기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지분 46.2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