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경제 CI.

이 기사는 2025년 2월 27일 15시 23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경제 콘텐츠 플랫폼 운영사 사이다경제가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고금리·경기침체에 주식 투자 열기마저 식으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략적 투자자(SI)를 신규 투자자로 확보했다.

27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사이다경제는 최근 금융 정보 제공 전문기업 어스얼라이언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히스토리벤처투자와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지난 2022년 10억원 규모 프리A 투자유치 이후 약 3년 만이다.

사이다경제는 금융경제 상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이다경제’로 2017년 출발했다. 이후 전문가 강연과 도서 출판 등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 2023년과 지난해 각각 40억원 수준 매출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유치 과정은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금리·경기침체로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로 더 잘 알려진 이브로드캐스팅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실패하면서 경제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투자가 완전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브로드캐스팅은 2020년 주식시장에 분 동학개미 열풍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었다. 개인투자자 편에서 양질의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자가 몰리며 한때 1조원 몸값 상장 얘기도 나왔다. 다만 2400억원 몸값으로도 상장 문턱을 넘지 못했다.

어스얼라이언스는 사이다경제가 경제 콘텐츠 외 경제 전문가 풀을 구축, 오프라인 강연과 출판 등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넓혀온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제·금융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방식의 사업 협력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다경제 측은 “사이다경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달란트투자’의 최근 영상 조회수가 삼프로tv를 넘어서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는 금융 정보 중심의 어스얼라이언스와의 간 전략적 협업을 위한 지분 투자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