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본사 현판. /뉴스1

다올투자증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7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 더해 수주 실적을 고려하면 적정 시가총액은 35조원을 넘어서야 한다는 관측을 내놨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목 보고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수주 파이프라인이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선호주 의견을 견지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22조원 수출 잔고를 확보했다. 여기에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L-SAM)의 주요 구성요소인 유도탄과 발사대, 다기능 레이다(MFR) 등을 포함한 ‘다층 방공 솔루션’ 기술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동사의 파이프라인은 루마니아 IFV, 폴란드 잔여 3차 실행 계약 외에도 북유럽 K9, 인도 K9 2차, 사우디 장갑차와 비호2 등으로 많았다”면서 “수주 잔고를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했으나 이 역시 해소됐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방위비 증액 기대에 힘입어 최근 주가 상승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주식 매집에 나서면서 주가가 올해 들어 100% 이상 올랐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