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가 손자회사인 키이스트(054780)를 매각한다는 확정 공시를 냈다.
SM엔터는 17일 “자회사인 SM스튜디오스는 비핵심자산 매각과 관련해 주간사 안진회계법인과 매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회사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요구한 것에 대해 최종 답변한 내용이다.
이어 SM엔터는 “SM스튜디오스는 키이스트 지분 매각과 관련해 2월 14일 청담인베스트먼트와 케이엔티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SM스튜디오스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요 계약 조건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M스튜디오스는 SM엔터의 콘텐츠 총괄 자회사로 2021년 설립됐다. SM엔터가 SM스튜디오스 지분 100%를 갖고, 이를 통해 SM C&C와 키이스트 등을 손자회사로 둔 구조다. SM스튜디오스 산하에는 두 업체 외에도 디어유와 미스틱스토리, SM라이프디자인그룹 등이 있다. SM엔터는 카카오(035720)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키이스트 매각설은 2024년 초부터 불거졌다. 장철혁 SM엔터 대표가 2024년 2월 SM 3.0 전략을 설명하면서 비핵심자산을 팔아 2800억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다. 키이스트는 매니지먼트 사업과 드라마 등 영상콘텐츠 제작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배우 김서형, 배정남 등이 소속돼있다.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보건교사 안은영’, ‘드림하이’ 등을 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