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전문 기업 동국생명과학(303810)이 코스닥 상장 첫날인 17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동국생명과학은 공모가(9000원) 대비 4900원(54.44%) 오른 1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705개사가 참여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2600원~1만4300원) 하단을 밑돈 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달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으로 340억원이 모였다.
2017년 5월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컴퓨터 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조영제를 비롯해 진단장비(MEMD) 유통 사업도 병행하며 상급병원과 종합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은 조영제 신약 개발 가속화 및 글로벌 수출을 위한 인허가 준비에 사용할 방침이다. 조영제 원료와 완제 의약품을 생산하는 안성 공장에 약 123억원을 투자해 시설을 증축하고, 원스톱 생산라인을 통해 국내외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