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메디컬 CI.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240550)이 코스닥 상장 첫날인 13일 장 초반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동방메디컬은 공모가(1만500원) 대비 3920원(37.33%) 오른 1만4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10.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2241개사가 참여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9000원~1만500원) 상단인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0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으로 4186억원이 모였다.

동방메디컬은 침과 부항기 등 한방 의료기기 주력 제품에 대해 국내 시장에서 60~70%대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자동화 설비로 품질 및 생산력 측면에서 차별화를 뒀다. 또 한방 의료기기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필러와 같은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4년 동안 해당 분야의 매출이 34.5% 증가했고, 작년에는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은 자금을 활용해 동방메디컬은 미국, 유럽, 중동 등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용 의료기기 부문의 매출 비중을 81%까지 늘리면서 오는 2028년 매출 2500억원, 영업이익률 3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한방 의료기기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기존 중국시장 확대 및 세계 1, 2위의 미용성형 시장을 이루고 있는 미국과 브라질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