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6일 엘앤에프(066970)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2024년 4분기 실적을 거웠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8% 하향했다. 전 거래일 엘앤에프는 8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엘앤에프 연구소 전경. /엘앤에프 제공

KB증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3654억원을 기록했고, 1498억원의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41%였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강한 재고 조정 이후 테슬라 출하가 일부 회복되면서 전사 출하량은 반등했으나,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손실이 476억원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여기에 더해 구지 3공장 가동 시작과 낮은 전사 가동률 때문에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고, 고가 원재료가 투입된 NCM523 제품의 저가 판매 영향까지 겹쳐 수익성은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엘앤에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40% 준 3825억원, 영업적자 765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NCMA95 제품의 판매 지연으로 인해 판매량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재고평가손실과 NCM523 관련 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