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결정을 철회한 빙그레(005180) 주가가 31일 장 초반 약세다.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 빙그레는 전 거래일 대비 7200원(9.16%) 내린 7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이달 24일 장 마감 직후 빙그레는 인적분할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빙그레 측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한 결과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이전에 좀 더 명확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 마련이 필요하고, 추후 사업의 전개 방향이 보다 분명히 가시화된 후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추진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2일 빙그레는 경영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 등을 위해 지주사 체계로의 전환 및 인적분할을 이사회에서 결의한 바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상장 주가 모멘텀(상승 여력)은 아쉽지만, 해외 중심의 실적 성장 전망은 변화가 없다”며 “투자 포인트가 사라진 것은 아쉽지만 해외 중심 본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