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다시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아이에스티이는 앞서 지난해 10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으나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부진으로 잔여 일정을 취소했다.
회사는 이번 상장에서 130만주를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160만주를 모집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일부 축소를 택했다.
다만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는 9700~1만1400원을 유지했다. 밴드 상단 기준 공모 금액은 14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873억원~1026억원으로 추산된다.
아이에스티이 관계자는 “국내 증시 변동성 등을 고려해 공모 물량을 시장 친화적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아이에스티이는 일명 ‘풉(FOUP) 클리너’로 불리는 반도체 장비 제조 전문업체로, 2013년 설립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객사로 작년 27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아이에스티이는 오는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받는다. 이후 내달 3~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실시, 2월 중 상장을 목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