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액소추안 표결이 당초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윤 대통령이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해 온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2분 기준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5.77%) 내린 3만265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상승하며 장을 열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간 화성밸브(039610)도 전 거래일 대비 260원(3.29%) 하락한 7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성밸브 역시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GS글로벌(001250)과 동양철관(008970) 역시 주가가 내리고 있다.
이들 종목은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체코 원전 수출 관련주로, 윤 대통령이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해 오면서 테마주로 묶였다.
이날 이들 종목은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후 5시에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초 오후 7시 정도 표결을 예상했는데 5시 정도는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윤 대통령 탄핵안은 6일 밤 12시 49분부터 8일 밤 12시 48분까지 표결이 가능하다.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어서 재적 의원 300명을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의석이 192석인 것을 고려하면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가결된다.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친한’ 의원으로 꼽히는 조경태 의원 등 여당의원이 잇달아 탄액에 공개 찬성 의지를 밝히면서 분위기가 돌아서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