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348370) 주가가 2일 장 초반 강세다. 청약률이 14%에 불과했던 전환사채(CB) 발행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그간 약세를 보이던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엔켐은 전 거래일 대비 2만1200원(16.67%) 오른 14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11월 29일 엔켐은 장 마감을 앞두고 제14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CB 발행액 2500억원 납입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엔켐은 같은 달 26일부터 27일까지 관련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했지만, 350억원 규모로 모이는 데 그쳤다. 청약률은 13.98%에 불과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함께 최근 엔켐 주가가 약세를 보인 점이 이번 청약 미달의 원인으로 꼽힌다. 엔켐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CB 발행이 완료되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은 CB 물량은 CB 발행 대표주관회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대신증권이 각각 1692억원(67.67%), 459억원(18.36%)씩 인수했다.
해당 CB 자금은 전해액 생산능력(CAPA) 증설, 원재료 등 시설자금과 인건비 및 차입원리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