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AVER(035420)) 주가가 27일 장 중 강세다. 9개월 만에 20만원선을 넘기며 4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창사 아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2시 43분 기준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00원(4.04%) 오른 2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주가가 20만원을 넘긴 것은 올해 2월 28일(종가 20만4000원) 이후 처음이다.
실적 성장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 상 네이버의 올해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은 10조6317억원, 영업이익은 1조9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9%, 31.7%씩 늘어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핵심 사업들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내년부터 검색, 플레이스(장소), 콘텐츠, 쇼핑에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해 수익화할 계획”이라며 “실제 서비스에 잘 구현된다면 지난 1~2년 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매출액 성장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