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241560)을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서 분리해 두산로보틱스(454910)에 편입하는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에 대해 금융당국이 넉 달 만에 승인한 가운데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22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00원(4.51%) 오른 7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보다 7.89% 상승 중이다. 지주사인 두산(000150)은 2.98%, 두산밥캣은 0.95%씩 오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개장 전 이달 12일 제출한 6차 정정신고서에 대한 효력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7월 15일 최초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지 약 넉 달 만이다.
그간 금융감독원은 증권신고서에 적힌 합병 배경이나 당위성 등이 추상적으로 기재됐다고 보고 이를 구체적으로 적을 것을 두산그룹에 요구해 왔다. 이에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신설 법인의 합병 비율을 1대 0.043으로 변경했다. 기존 합병 비율 1대 0.031보다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