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져도 한국 증시가 20일 상승 출발했다. 엔비디아 등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대외 환경 호전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4포인트(0.41%) 오른 2482.0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81포인트(0.15%) 상승한 2475.76으로 개장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0.18% 하락하는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64% 상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 KB금융(105560)은 3.28% 상승세다. 이에 비해 현대차(005380),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52포인트(0.22%) 상승한 687.64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1포인트(0.42%) 오른 689.03에 장을 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는 각각 3.19%, 2.56% 상승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141080), 휴젤(145020), 클래시스(214150), 삼천당제약(000250) 등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39%, 0.44% 하락하고 있다. 엔켐(34837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주가가 내리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서도 엔비디아의 상승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20.66포인트(0.28%) 내린 4만3268.9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36포인트(0.40%) 상승한 5916.9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5.66포인트(1.04%) 상승한 1만8987.47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에 장거리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발사했다는 소식, 이에 대응해 러시아가 핵 교리를 개정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며 지수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다만 미국과 러시아가 일단 확전을 자제하면서 주가지수는 급반등했다. 이날 미국 국채가격과 달러인덱스도 확전 자제 분위기에 안전 선호 심리가 완화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이 완화되자 시장은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특히 다음날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엔비디아에 관심이 쏠리며 5% 가깝게 급등했다. 테슬라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차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며 2% 넘게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91.0원으로 출발했다.(원화 가치는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