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인근 건널목 신호등에 멈춤을 뜻하는 붉은 신호가 나오고 있다. /뉴스1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하락세다.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이 유력해지면서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오후 2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7500원(3.49%) 내린 20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21만3500원으로 출발해 하락 폭이 커졌다.

기아 주가도 약세다. 전 거래일 대비 2100(2.16%) 내린 9만4900원을 기록했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진 게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트럼프는 지난 9월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경우 현대차와 기아는 자동차 수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고율 관세 정책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당분간 불확실성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