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는 17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소식에 육계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지난해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 일본산 어패류 원산지 표시가 붙어 있다. /뉴스1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마니커(027740)는 전 거래일 대비 13.15% 오른 10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마니커에프앤지(195500)가 16.36%, 하림(136480)이 2.64%, 체리부로(066360)가 2.02% 오르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닭고기가 해산물 수요를 대체할 것이란 기대감이 육계 관련주들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10차 방류를 오는 17일 개시한다고 전날 밝혔다. 10차 방류는 내달 4일까지 진행된다. 방류량은 7800t(톤)이다. 도쿄전력은 현재까지 오염수 7만t을 원전 앞바다에 방류했다. 이달 3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된 오염수 양은 130만3000t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