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2일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지수가 표시돼있다./뉴스1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포인트(0.08%) 떨어진 2689.86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8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51억원, 외국인은 47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05930)(0.52%), 기아(000270)(0.34%), 삼성SDI(006400)(1.15%) 등이 오름세인 반면 SK하이닉스(000660)(-2.41%), LG에너지솔루션(373220)(-1.2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8%)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51포인트(0.06%) 하락한 868.42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이 188억원, 외국인이 13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코스닥에서도 396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HLB(028300)(0.27%), 알테오젠(196170)(0.34%), 엔켐(348370)(0.35%) 등은 오름세고 에코프로비엠(247540)(-1.26%), 에코프로(086520)(-0.94%), 셀트리온제약(068760)(-0.21%) 등은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기술(1.72%), 문구류(0.72%), 화장품(0.68%) 등이 상승 중이며 항공화물운송과 물류(-1.42%), 은행(-0.89%), 전기제품(-0.77%) 등은 하락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내린 1378.2원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37포인트(0.23%) 상승한 3만7903.29에 장을 마쳤다.

반면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0포인트(0.34%) 떨어진 5018.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34포인트(0.33%) 하락한 1만5605.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밝힌 데에 영향을 받았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한 파월 의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정책 금리 움직임이 인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은 지난해보다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향한 진전이 부족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