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금융지주 종목들이 22일 장 초반 강세다. 1분기 실적 발표와 기업 밸류업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3분 기준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전 거래일 대비 3300원(6.30%) 오른 5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지주(316140)는 각각 6.28%, 5.03%, 3.03%씩 올랐다.
이외에 제주은행(006220)(6.77%), BNK금융지주(138930)(2.58%), 카카오뱅크(323410)(2.32%), JB금융지주(175330)(2.25%), DGB금융지주(139130)(2.25%), 기업은행(024110)(1.50%) 등도 강세다.
이날 은행권은 JB금융을 시작으로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오는 25일엔 KB금융, 26일 신한지주·하나금융·우리금융, 29일 기업은행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이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등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이미 낮아진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다소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정부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히자,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인 금융지주 종목 주가가 힘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배당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하고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노력을 늘린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