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009410)이 공사 현장에 밀린 노무비를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주가가 오름세다. 워크아웃에 대한 회사 측의 의지를 시장에서 확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이 개시된 태영건설에 대한 부채와 자산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실사를 하루 앞둔 이달 21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인근 신호등에 주황색 불이 들어와 있다./뉴스1

29일 오전 9시 42분 기준 태영건설우(009415)는 전날보다 29.97% 오른 4640원에 거래 중이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태영건설은 공사 현장에서 노무비가 정상 지급될 수 있도록 협력업체에 330억원의 공사대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개시한 후 일부 사업장 노동자는 임금 체불 등의 이유로 작업을 중단했다. 이번 결정으로 공사 정상화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회사는 현재 자금을 쓸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노무비 비중이 높은 현장을 중심으로 현금을 지금할 계획이다.

이달 25일 상봉동 청년주택현장 등이 53억원을 지급했다. 오는 31일엔 277억원을 추가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