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가가 11일 오전 25% 넘게 오르고 있다.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000150)은 전 거래일 대비 2만9300원(25.09%) 오른 14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 주가는 장 중 14만87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우선주인 두산우(000155)와 두산2우B(000157)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두산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는 이날부터 15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1000~2만6000원이다. 이어 21~22일에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IPO에 나설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두산로보틱스 적정 주가로 공모가 희망 범위보다 높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로 2015년 설립 후 2018년 국내 협동로봇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고속 작업용, 정밀 작업용, 고중량 작업용, 식음료 산업 특화 협동로봇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