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 원재료 생산업체 카프로가 매각 검토 소식에 연일 오름세다.

울산 남구에 위치한 카프로 공장 입구. /카프로 제공

7일 오전 10시 53분 기준 카프로는 전날보다 29.98% 오른 1123원에 거래 중이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일에도 카프로는 29.92%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앞서 한 매체는 투자은행(IB) 업계를 인용해 카프로가 경영권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매각 방식은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지분 과반을 넘길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카프로는 “사업구조 개편 및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매각 자문사를 선정해 인수업체를 찾는 중”이라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투자 유치 규모에 따라 경영권 변동도 수반할 수 있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카프로는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으로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누린 회사다. 2011년 매출 1조1727억원, 영업이익 216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에서 카프로락탐 생산이 늘어나면서 카프로는 지난해 122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