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오킨스전자(080580) 주가가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매도 창구 상위에 외국계 증권사인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오킨스전자 주가 급락이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영향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러스트=손민균

24일 오전 오킨스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9.96% 급락한 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오킨스전자는 지난 21일에도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오킨스전자 관계자는 “CFD 반대매매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회사 나름대로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대주주 지분과는 관련이 없다”고도 설명했다. 오킨스전자의 최대주주는 회사를 창업한 전진국 대표외 특수관계인(19.03%)이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오킨스전자는 반도체 검사 장비용 소켓·커넥터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매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코스닥시장에는 2014년 12월에 입성했다.

오킨스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642억원의 매출액과 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약 123억원의 매출액과 3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