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기관투자자의 순매수로 2620선을 뚫으며 지난 5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돌파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뒷심을 잃으며 261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이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포인트(0.01%) 오른 2615.6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629.92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5일(장중 2618.62)에 이어 다시 연고점을 경신한 수치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을 줄이며 261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480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01억원, 294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삼성전자(005930)(1094억원), SK하이닉스(000660)(214억원), 삼성SDI(006400)(189억원) 위주로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899억원), 기아(000270)(645억원), POSCO홀딩스(005490)(559억원)를, 개인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1404억원), 삼성SDI(650억원), LG화학(051910)(504억원) 등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6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3%), LG화학(3.18%)이 상승 마감했으며 삼성전자(-0.98%), SK하이닉스(-0.64%), 현대차(005380)(-2.29%)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44포인트(1.20%) 오른 880.7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40억원, 573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은 2218억원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에코프로(086520)(519억원), 에코프로비엠(247540)(380억원), 엘앤에프(066970)(252억원)를, 기관은 에코프로(620억원), 엘앤에프(229억원), 에스엠(041510)(78억원)을 위주로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에코프로(1078억원), 엘앤에프(482억원), 에코프로비엠(391억원) 등을 중심으로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4.85%), 에코프로(16.96%), 엘앤에프(5.08%) 등은 상승 마감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1.86%), HLB(028300)(-4.15%), 셀트리온제약(068760)(-2.2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해운사(5.91%), 건강관리기술(5.66%), 화학(3.69%) 등이 상승 마감, 자동차(-3.31%), 자동차 부품(-2.28%), 항공화물운송과 물류(-1.48%) 등은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와 이차전지 강세에 코스닥 지수는 1%대 상승 우위”라며 “테슬라 판매량이 증가하고 ‘모델3′가 미국에서 보조금 전액을 지원받으면서 주가 강세가 동조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낮은 1303.8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