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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가 하락세다. 독일 검찰이 현대·기아차의 현지사무소 8곳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 19분 현대차(005380)는 전일보다 6000원(3.23%) 하락한 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000270)도 전거래일 대비 3000원(3.66%) 내린 7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검찰이 현대·기아차의 현지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이들 기업의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검찰이 현대·기아차의 독일, 룩셈부르크 현지사무소 8곳을 압수수색했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성명에서 “현대·기아차가 불법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부착한 디젤차량 21만 대 이상이 도로를 운행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엔진소프트웨어는 보르크바르너 그룹 산하 보쉬와 델피 등 부품회사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측은 이날 독일 현지에서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며 “회사가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