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과 손잡고 양자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케이씨에스(11550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5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케이씨에스는 전일보다 1930원(29.92%) 오른 8380원에 거래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날 비트리, KCS, 옥타코 등 국내 암호분야 강소기업과 QRNG로 보안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해 국방과 공공사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고 보안 등급을 받은 케이씨에스의 칩과 결합한 ‘양자암호 원칩’을 개발, 국방·공공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케이씨에스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디바이스에 보안을 제공하는 암호칩(KEV7)을 개발했다. KEV7 칩은 국정원으로부터 전체 2등급 암호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 국내 암호칩 중에서 가장 높은 보안등급을 받았다.
IDQ는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비트리와 지난 2020년 QRNG 칩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IDQ는 SK텔레콤이 2018년 인수한 양자암호통신기업이다. QRNG를 칩 형태로 구현하면 다른 분야 제품에 응용하기 쉽고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하는 신기술 분야로의 확대가 용이하다는 게 SK텔레콤 설명이다. 이 칩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A 퀀텀’에 내장된 이후 두 개의 후속 모델 출시로 이어졌다.
IDQ와 비트리는 QRNG 기술진화를 목적으로 차세대 칩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보다 더 작고 개선된 성능을 갖추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목표는 2024년 초 상용화다.
양자암호 원칩은 KEV7 칩에 QRNG 칩을 탑재, 보안을 강화한 제품이다. 양사는 이 원칩으로 국방 무기체계사업과 한전 등 공공기관 사업, 월패드 등 홈네트워크 보안 시장 등의 진출을 추진한다.
생체인증 벤처기업 옥타코와는 지문인식 보안키 사업에서 협력 중이다. 옥타코의 온라인 인증 서비스 기반 카드형 지문보안키(FIDO)에 QRNG 기술을 결합한 ‘이지퀀트(EzQuant)’가 대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