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장 초반 원자력발전(원전) 관련주가 강세다. 다음 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임기 중 원전 18기의 수명 연장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한신기계(011700) 주가는 전일 대비 19.90% 오른 1만2050원에 거래 중이다. 한신기계는 원자력발전소 고리 3·4호기에 제품을 공급한 이력이 부각돼 관련주로 엮였다. 이어 보성파워텍(006910)(13.44%), 우진(105840)(4.12%) 등도 동반 상승세다.
전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과 논의해 원전 계속운전 신청 시기를 현행 ‘설계수명 만료일 2~5년 전까지’에서 ‘5~10년 전까지’로 앞당기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제도가 시행되면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수명 연장 가능성이 있는 원전이 현행 10기에서 최대 18기로 늘어나게 된다. 원전 비중을 2030년까지 30%대로 끌어올려 ‘원전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을 대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원전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탈원전’과 ‘신재생 확대’에 초점을 맞춘 에너지기본계획 역시 수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