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와 LG이노텍(011070)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애플이 전기차를 자체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 부품을 LG로부터 공급 받을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0일 오후 2시 53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3.53% 오른 1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 주가는 3.61% 오른 22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 없이 전기차를 자체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를 위해 최근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들에 견적 요청서를 발송했고 자동차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복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2024~2025년 애플카를 공개할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배제한 상태에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아이폰 부품 공급망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애플이 배터리와 모터 등의 핵심 부품을 LG전자와 LG이노텍, 그리고 국내 배터리 관련 3개 업체(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로부터 공급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