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4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2.81포인트) 오른 3252.13을 기록했다. 오전 하락했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상승 전환했다.

지난 7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3252.12를 일주일 만에 0.01포인트 차이로 경신했다. 다만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장중 기준 최고치(3266.23)에는 못 미쳤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1포인트(0.09%) 오른 3252.13에 마쳤다. /연합뉴스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날 주가는 탄력을 받진 못했다.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은 3543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억원, 333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투자자 경계 심리가 있었고, 원·달러 환율 반등과 외국인 순매도, 현·선물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금융투자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역사적 고점권 앞에서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NAVER(035420)(네이버)(3.89%), 카카오(035720)(5.17%)와 같은 기술주가 급등했다. 두 회사는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종가 기준 네이버의 시총은 63조5699억원, 카카오의 시총은 63조2600억원을 기록했다. 불과 3000억원 차이다.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발표에 5.84% 급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4.93%), 셀트리온제약(12.82%)과 함께 급등했다.

반면 반도체 대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62%, 0.78%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3%(6.28포인트) 오른 997.41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 28일(998.27)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지수는 전장보다 1.67포인트(0.17%) 높은 992.80에 개장해 장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장중 1000선을 돌파하진 못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161억원, 기관이 22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57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