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지난 1월 말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0.53%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28일 발표했다. 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0.44%에서 올해 1월 말 0.53%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1월 중 신규 연체액은 3조2000억원으로 전월(2조5000억원)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4조3000억원이었던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올해 1월엔 1조원으로 줄어들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1개월 새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월 말 0.50%에서 1월 말 0.61%로 증가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에서 0.43%로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연체율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들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유도하고 연체 우려 취약 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