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최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겪는 지역민을 돕기 위해 구호 성금을 잇달아 지원하고 있다. 최근 KB금융그룹은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 그룹이 사전에 구축했던 ‘재난재해 상시 대응 체계’를 통해 긴급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와 급식차 지원에도 나섰다.
이재민을 위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개인에게 최대 2000만원, 기업에게 최고 1% 우대금리의 운전자금 5억원과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의 시설자금 등의 대출을 지원한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도 보험료 납입 유예,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을 제공한다.
신한금융그룹은 1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진화 대원과 공무원들을 위한 긴급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순직하신 분들의 유가족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상자들에 대해서는 화상 등 중증 외상 치료를 위한 의료비 지원을 중심으로 정신적·육체적 회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등을 제공한다. 개인대출 신규나 보유 고객에게는 최고 1.5%p 금리 우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나무는 총 10억원 규모의 성금을 마련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두나무가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한 성금은 ▲산불 진화 작업 도중 순직한 소방관, 공무원들을 위한 위로금 및 유가족 심리 상담 지원 ▲재해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이재민들과 소방관, 공무원들에 대한 상담 지원 ▲생계·의료·주거 등 이재민 긴급 지원 등에 활용된다.
이외에도 두나무는 지역 주민과 진화 작업에 참여한 소방관, 공무원들이 피해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의료비는 물론 육체적·정신적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재난∙재해에 맞서 쉘터와 급식소, 구호 물자, 방염 물품, 회복 차량 등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