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올해는 밸류업의 실질적인 원년으로써 질적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진 회장은 이날 오전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점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5년에는 ‘일류(一流) 신한’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회장은 “지난해 신한금융은 ‘지속가능성’에 역점을 두고 탄탄한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며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탄탄한 이익을 창출했고 해외 실적은 전년 대비 38.1% 증가한 글로벌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밸류업 계획을 선제적으로 공시한 데 이어 이행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며 “전년 대비 약 4%포인트 개선된 40.2%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했다”고 했다.
진 회장은 “일부 아쉬움도 있다”며 “신한의 기존 강점이었던 비은행 성과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라 몇몇 자회사들은 자산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또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한 뼈아픈 순간들도 있었다”고 했다.
진 회장은 “일류 신한을 위해 밸류업은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핵심 과제”라며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주주환원율 50% 달성 등 약속한 목표를 향해 절실함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진 회장은 일류를 향한 3가지 아젠다로 ▲ 스캔들 제로(zero) ▲ 고객 편의성 제고 ▲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제시했다.
그는 “신한의 차별화된 역량으로 내부통제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내부통제 체계의 보다 실질적인 구동을 위해 관리 감독, 모니터링 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실효성 있는 노력을 바탕으로 강한 윤리의식을 내재화하겠다”며 “경영 전반에 고객의 소리를 중요하게 반영하고 고객 경험 관리를 고도화하겠”고 했다.
이어 “사업 혁신 생태계를 주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디지털 전환과 AI(인공지능) 혁신을 가속화하겠다.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