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울산·경북·경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10억원의 기금을 조성, 그룹사가 동참하는 종합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신한금융의 울산·경북·경남지역 산불 피해 지원 현장. /신한금융

신한금융은 이번 기금을 통해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구호 활동, 진화 과정에서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진화 대원과 공무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신한금융은 순직하신 분들의 유가족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부상자들에 대해서는 화상 등 중증 외상 치료를 위한 의료비 지원을 중심으로 정신적·육체적 회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이번 조성된 기금을 바탕으로 매년 발생하는 산불 피해와 자연 재해를 극복하는데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계열사별로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과 만기연장 및 분할상환금 유예를 지원한다.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p) 특별우대금리 제공과 개인대출 신규 및 기 보유고객 대상으로 최고 1.5%p 금리 우대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신설한 재난·재해 기부금 제도를 활용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피해 주민을 지원한다. 이재민과 봉사자들을 위한 구호 급식과 재난 상황에 대비해 사전 제작한 긴급구호세트, 긴급쉘터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와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 기간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 지원을 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우선 산불 진화를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번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 빨리 재난을 극복하고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힘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