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불법 카드대출 광고 전단지가 붙어 있다. /송기영 기자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43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여신금융협회는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2월 말 카드론 잔액이 42조9888억원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올해 1월 말 잔액(42조7309억원)보다 약 25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42조3872억원으로 전월보다 1581억원가량 줄었다가, 올해 들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카드 대출 잔액도 늘었다. 지난달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7440억원으로 전달(1월)보다 1303억원,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613억원으로 91억원 각각 늘었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6843억원으로 1월 말(1조6110억원)보다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