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본사.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4조517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대출자산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당기순이익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11조4023억을 기록해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2575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0%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그룹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4734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63.5% 감소했다. 유가증권 이익이 줄어들고 희망퇴직 비용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

계열사 중에선 신한은행의 연간 순이익 성장이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694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신한은행 역시 대출자산 증가가 순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10.3% 늘어났다.

반면 또 다른 주요 계열사인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572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8% 감소했다. 신용판매와 할부 등 영업수익이 증가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 시행한 희망퇴직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외 계열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신한투자증권 2458억원, 신한라이프 5284억원, 신한캐피탈 116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4분기 주당 배당금을 540원으로 결정했다. 또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주주환원계산의 근거가 되는 그룹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3.0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