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의 '2025 가상자산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비즈

“디지털자산으로 미래의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겠다고 한다. 디지털자산을 책임 있는 금융시장으로 발전시키는게 우리의 과제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가상자산콘퍼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전세계의 관심이 미국 정책에 쏠려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전략자산으로써 비축되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디지털자산 시장의 성장 기대가 뜨겁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가상자산을 디지털자산으로 바꿔부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고 있다”면서 “‘버추얼(virtual·가상의)’이라는 표현이 자산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긍정적이지 않은 것 같아, 이 방향으로 입법도 해보려 한다”고 했다.

이어 민 의원은 “디지털자산이 토큰증권발행(STO)이나 조각투자 등과 관련해 많은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고, 향후 5년 내 국내총생산(GDP)의 10% 정도가 될 정도로 활성화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이를 위해 STO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디지털자산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 “(예를 들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간접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확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했다.

민 의원은 “또 결국 어떻게 하면 디지털자산이 현실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지가 핵심인데, 편히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기부금이나 정치자금 등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현실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