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가상자산 콘퍼런스' 개회식 후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와 연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트럼프 2기, 가상자산 르네상스 열린다’를 주제로 한 조선비즈 ‘2025 가상자산 콘퍼런스’가 16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날 행사엔 국내외 가상자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은 물론 금융 당국 및 정치권 유력 인사들이 모여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행사장엔 강연을 들으려는 340여명의 참석자들이 운집해 가상자산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가상자산위원장,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축사자로 참여한다. 아울러 윤창현 코스콤 사장과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 등 금융 주요 인사들과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등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수장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가상자산 콘퍼런스는 ‘트럼프 2기, 가상자산 르네상스 열리다’를 주제로 여러 세션이 준비됐다. 지난해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승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달라지는 글로벌 제도 양상을 조망한다. 또한 바람직한 가상자산 투자 방법을 진단하는 전문가들의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가상자산 콘퍼런스' 개회식에서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가 개회사 발언하고 있다. /조선비즈

김영주 조선비즈 대표는 개회사에서 이날 콘퍼런스의 무게감을 강조했다. 김영수 대표는 “세계 각국이 가상자산을 제도권화하는 가운데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날 행사에서 가상자산 시장 육성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전 기조연설은 가상자산을 둘러싼 국내외 정책 방향성을 짚어보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글로벌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김서준 해시드 대표와 라자 자이디 스크롤 최고전략책임자(CSO)가 강연을 펼친다.

이어지는 오전 강연에선 업계, 학계, 정부 당국 전문가들이 연단에 올라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에 대한 다채로운 관점을 공유한다. 저스틴 김 아발란체 아시아 총괄,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동섭 한국은행 디지털화폐기획팀장이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4 가상자산 콘퍼런스' 개회식 모습. /조선비즈

오후 세션에는 가상자산 시장 투자의 가이드라인으로 삼을만한 인플루언서들의 제언이 이어진다. X(옛 트위터) 팔로워 수 40만명에 달하는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가 그의 특기인 퀀트(데이터 계량) 분석을 활용해 비트코인 시장 전망을 짚을 예정이다. 주 대표 다음으로는 10만 유튜버 고란 대표가 ‘트럼프 2기, 슬기로운 코인 투자 생활’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끄는 리플도 ‘2025 가상자산 콘퍼런스’에 영상을 보내왔다. 가상자산 리플의 시가총액은 1818억달러(약 265조원)로 시총 3위다. 라훌 아드바니 리플 아시아·태평양 정책 총괄이 영상 강연으로 리플의 사업 방향을 설명한다.

오후 패널토의에는 비트코인의 화폐 기능을 놓고 날카로운 토론과 분석이 펼쳐진다. 금융위원회 산하 가상자산위원회 활동을 겸하는 이정수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패널로는 고란 대표, 김갑래 선임연구위원, 주기영 대표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