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조선비즈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평단 가 등 다양한 지표로 시장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하는데, 사실 이런 지표들을 볼 때 비트코인 시장은 아직 과열되지 않았습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가상자산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블록체인을 통해 15초마다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인류 사상 한번도 없었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대표는 “어떤 자산 시장에 자본이 얼마나 들어왔고 나갔나 이걸 알 수 있는 다른 자산은 없다”며 “그런데 블록체인 네트워크에는 매수 매도가 모두 찍히니까 계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증가한 폭을 보니 한화로 544조원인데, 이 자본이 어디서 들어왔나 이런 것들까지 하나하나 뜯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모든 거래와 금융 통계가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되는 세상에서는 예측과 추정을 할 필요가 없다”며 “블록체인 상의 온체인 데이터는 지금의 원시적인 금융 분석을 과학의 영역으로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조선비즈

또한 주대표는 “시장에 이정도의 돈이 들어왔으면 이정도가 천장이다 이런 것들을 분석해볼 수 있는데, 시장에 들어온 자본의 총량으로 볼 때 비트코인의 천장 가격은 16만1000달러로 계산할 수 있다”며 “결론적으로 지금은 상승장의 한 가운데 시점으로 보인다, 아직 거래소에 개인 투자자들이 생각보다 적게 모인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대표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알트코인의 나라’라고 표현했다. 그는 “한국은 알트코인의 거래량이 97프로인데 이게 모두 법인 기관들이 아닌 개인 투자자 거래량이라서 그렇다”며 “제도적 정비를 거쳐서 우리나라도 기관들을 비트코인 시장으로 문을 열어 데려와야한다, 그게 우리가 비트코인 시대의 리더로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