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해 1년 전보다 2배 성장한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이제 막 출범한 토스증권 등 계열사의 실적과 마케팅 비용 지출 등에 따라 영업손실도 키웠다.
토스는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7808억원과 영업손실 179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만 따지고 보면 2020년(3898억원)보다 2배 성장한 수치다. 최근 3년간 토스의 영업수익 누적 성장률(CAGR)은 연 142%다. 토스 관계자는 “영업수익 성장세는 전자지급결제(PG)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가 이끌었다”며 “토스페이먼츠는 지난해 구글·지마켓글로벌·우아한형제들·컬리 등 대형 e커머스와 손을 잡으며 매출액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토스의 판매 부문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551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17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손실액이 1070억원 늘었다. 토스 관계자는 “결제 부문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평생 무료 송금제 도입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 감소, 토스증권 등 사업 초기 계열사들의 실적이 반영된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