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1차전 승리를 향한 의욕을 내비쳤다.

아본단자 감독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사전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얘기했듯 누가 올라오든 상관 없었다. 중요한 건 좋은 배구를 보여주는 것. 오래 기다렸다. 1위 확정된 이후 전에 있던 경기보다 중요도 떨어져서 길게 느껴졌다. 그래서 오늘 더 힘들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27승 9패 승점 81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는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플레이오프에서 2위 현대건설(21승 15패 승점 66점)을 꺾고 올라온 3위 정관장(23승 13패 승점 64점)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사실 정관장이 계속 보여줬던 강점은 공격 블로킹이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그 부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챔프전에 올라왔다. 우리도 시즌 중 잘 보여줬던 블로킹을 잘했으면 좋겠다. 상대 장점 잘 살아나지 않길 바란다”라고 정관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시즌 막판부터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을 취했다.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김연경은 “시즌 초반보다 체중이 빠졌는데 최근에는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다. 챔프전에 맞춰서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챔프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나서는 계속 챔프전에 맞춰서 훈련을 해왔다. 챔프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의 무릎 상태는 많이 나아졌다. 38세 선수에게는 당연히 생길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김연경의 활약을 기대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일 GS칼텍스와의 경기 이후 실전 경기 없이 훈련만 진행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기다리다 지쳤다.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OSEN=인천, 길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