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U11 개인단식, 혼합복식 등 4일간, 19개국 400여 명 참가 

2025 WTT 유스 컨텐더 강릉 국제탁구대회(WTT Youth Contender Gangneung 2025 Presented by SeAH)가 19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레나에서 개막됐다.

이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산하 국제대회 기구 WTT(World Table Tennis)가 주최하는 유·청소년 선수들의 국제투어 대회다. 2023년 8월 청양, 지난해 5월 강릉 대회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세 번째 WTT 유스 시리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세아가 프레젠팅 파트너를 맡고, 대한탁구협회(회장 이태성)가 주관하고 있으며, 강원도, 강릉시, 엑시옴, 미즈노 등이 후원사로 동참했다.

WTT 유스 컨텐더는 ITTF가 직접 주최하던 이전의 주니어서키트와 비슷한 성격으로 보면 된다. WTT는 컨텐더 시리즈 개편 뒤에도 수많은 청소년대회를 열고 있으며, 그 같은 흐름에 한국탁구도 적극 동참 중이다. 한국에서의 컨텐더 개최는 특히 보다 많은 선수들이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작지 않다.

주니어/카데트로 단순 구분했던 이전의 서키트와 달리 컨텐더는 U11부터 U19까지 세분화한 연령 구분을 통해 훨씬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초등부 호프스 선수들에게까지도 실전 기회가 주어진다. 22일까지 4일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도 일본, 대만, 홍콩 등 탁구강국들을 중심으로 총 19개국에서 4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폭넓은 연령대의 한국 유망주들도 물론 함께 경쟁을 시작한 상황이다.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작년 대회는 원활한 경기 운영으로 호평 받았으나, 한국 선수들 성적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여자부 전 종목을 석권한 일본,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U19 남자단식을 우승한 대만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체 열두 종목 중 남자 U15(이승수), U11(박찬용) 단식 두 종목 우승으로 만족했다. 우승 실패 이전에 경험부족이 전반적인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목(대전동산고), 마영민(정곡중),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최나현(호수돈여고)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 유망주들이 보다 높은 성적을 목표로 의지를 불태우는 이유다. 각국에서 개최되는 유스 컨텐더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부족한 경험을 메워온 유망주들이 강릉에서의 두 번째 유스 컨텐더에서 반전을 벼르고 있다.

이번 대회는 22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19일 남녀 U13, U17 예선을 시작했으며, 20일부터 곧바로 결승경기가 열린다. 20일 U13, U17 남녀단식, 21일 U15, U19 혼합복식, 22일 U11, U15, U19 남녀 단식 결승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대회는 무료 현장 관람이 가능하다. 탁구 관전에 적합한 타원형 체육관인 강릉아레나에서 세계 탁구 미래 주역들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이기도 한 강릉시의 다양한 서비스로 관전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WTT 유튜브(World Table Tennis)를 통해 실시간 중계도 볼 수 있다. /what@osen.co.kr

[OSEN=손찬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