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 썸이 창단 첫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BNK는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49로 제압했다. 이로써 BNK는 원정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0패를 기록,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할 기회를 잡았다.
경기 초반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BNK는 김소니아를 비롯해 박혜진, 안혜지, 이소희, 이이지마 사키를 앞세워 맞섰고,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전은 BNK가 30-29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BNK의 이이지마 사키가 7점을 몰아치며 박혜진의 무득점을 만회했다. 우리은행은 스나가와 나츠키가 김단비 대신 공격을 주도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4쿼터 초반 BNK가 흐름을 가져갔다. 이이지마가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안혜지가 중거리 슛과 레이업을 성공하며 47-40으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이명관과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종료 2분여 전 김소니아의 3점포가 터지며 승부가 갈렸다. 이어 이소희까지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BNK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BNK는 안혜지가 16점, 이이지마 사키가 15점, 이소희가 11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스나가와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김단비가 집중 견제 속에 야투 난조를 보이며 필드골 성공률 20%에 그쳤다.
BNK가 20일 홈에서 승리하면 창단 이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역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은 16개 팀은 예외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이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reccos23@osen.co.kr
[OSEN=정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