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여자 축구 선수가 화제다. 실력도 실력이나 특히 호나우지뉴와 닮은 외모로 인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1년생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자 축구 선수 미셰 미니스는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유망주이다.그런데 실력 이상으로 SNS에서 그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외모 때문이다. 과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군림하던 호나우지뉴를 완전히 빼닮았기 때문.
호나우지뉴는 2001년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그는 이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했고, 2005년엔 발롱도르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화려한 개인기로 인해 브라질 삼바 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로 평가받았다.
다만 무절제한 생활과 불성실한 훈련 태도로 전성기를 오래 보내진 못했다. 호나우지뉴는 AC 밀란을 끝으로 유럽 커리어를 마무리한 뒤 브라질에서 말년을 보냈다. 은퇴 이후 위조 여권 문제로 파라과이 감옥에 잠시 수감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호나우지뉴는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주전 멤버로 활약하며 브라질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당시 호나우지뉴는 호나우두 히바우두와 '3R 트리오'를 결성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 편대를 구축했다. 호나우지뉴의 대표팀 통산 성적은 97경기 33골 29도움에 달한다.
이런 실력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호나우지뉴의 특이한 외모. 뻐드렁니에 말을 닮은 외모로 인해서 외계인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런데 브라질도 아닌 남아공 여자 축구 선수인 미니스가 호나우지뉴와 완전히 닮은 외모를 가진 것.
실제로 미니스는 호나우지뉴의 친자식보다 더 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해부터 프로 축구 무대에서 꾸준히 뛰고 있는 주앙 멘데스는 번리 등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력 이상으로 외모가 닮지 않은 주앙이다.
남아공 '펄스 스포츠'는 "미니스의 부모님은 꾸준히 그녀가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을 지원했다. 아버지 데이비드 미니스도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딸의 재능을 키웠다"라면서 "현 시점에서 그는 남아공 최고의 여자 축구 선수다. 국대 경험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미니스는 실력만큼이나 꾸준하게 호나우지뉴를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DNA 검사를 요구할 정도로 닮았다. 말 그대로 호나우지뉴의 얼굴 특징, 밝은 미소와 넓은 이마, 뻐드렁니 등이 그대로 빼닮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들은 호나우지뉴의 여성형인 호나우디냐라고 미니스를 부른다. 미니스는 자신이 호나우지뉴를 닮았다는 소리에 강하게 부인했다. 반면 그녀의 아버지는 재밌는 이야기라면서 유머러스한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mcadoo@osen.co.kr
[사진] 펄르 스포츠 캡쳐.
[OSEN=이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