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무승의 고리를 끊어내고자 한다.

전북은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승격팀’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 1 2025 6라운드를 치른다.

전북과 안양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으로 인한 A매치 휴식기를 보내면서 약 2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가졌다.

5경기를 치른 전북은 1승 2무 2패, 승점 5로 10위에 위치하고 있다. 안양(2승 3패, 승점 6)은 한 계단 위인 9위를 기록 중이다.

전북은 최근 4경기 무승에 빠져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령탑 출신 거스 포옛 감독을 데려와 ‘명가 재건’을 외친 전북은 K리그1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를 2-1로 제압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 입장에선 개막 극초반 ‘골감각’을 뽐냈던 콤파뇨의 복귀가 기다려질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막이 오르기 직전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탈리아 출신 콤파뇨는 광주FC와 2라운드(2-2 무)에서 풀타임을 소화, 2골을 뽑아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시드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2) 8강 2차전(전북 2-3 패)에 경미한 부상으로 동행하지 않은 데 이어 A매치 휴식기 직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5라운드 경기(2-2 무)에서도 명단 제외됐다.

전북 현대 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부상 정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안양과 경기를 복귀전으로 치를 가능성이 있다.

전북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에르난데스는 직전 포항전을 통해 오랜 재활 기간을 끝내고 복귀를 알렸다.

2024년 1월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나 전북에 입단한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시간이 많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제는 제 몫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모았지만 또 쓰려졌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A매치 직전에야 돌아왔다. 5개월 만에 드디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포항과 경기에서 후반 40분 교체 투입 돼 짧게나마 뛰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매치 후 그는 “몸상태 100%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90분 모두 뛸 수 있도록 체력을 끌어올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안양은 울산HD와 개막전에서 모따의 경기 막판 극장 헤더골로 기적의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2~4라운드 내리 패했다. 5라운드에선 대구를 1-0로 꺾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K리그 1 승격 후 5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는 안양은 전북과 경기서 첫 연승에 도전한다.   /jinju217@osen.co.kr

[OSEN=노진주 기자]